2018 창원 방문의 해를 맞아 창원에서는 국제적인 행사가 연이어 열리고 있습니다. 8월 말 세계사격선수권 대회를 시작으로 9월 4일에는 2018 창원 조각 비엔날레가 시작되었답니다. 근현대기에 많은 조각 미술가들을 배출해 낸 조각의 도시 창원에서 열리는 조각 비엔날레는 역사적으로나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할 수 있습니다.
9월 4일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하여 오는 10월 14일까지 창원 조각 역사의 중요한 맥인 김종영 작가의 문인 정신이 함축하고 있는 ‘불각(不刻)’과 문신의 균제, 조화, ‘균형’의 정신을 결합한 <불각의 균형, 不刻의 均衡, The Balance of Non-Sculpting>이라는 주제로 조각 비엔날레가 열리게 됩니다. 그 화려한 개막식 현장에서부터 성산아트홀 실내 전시까지 함께 둘러보실까요~
사색과 놀이의 공간으로 삶을 탐색하는 개인적 공간과 공동체적 협력을 대비시켰는데요.
자신의 꿈에 대한 깊은 사색을 통해 작가는 사람들이 스스로 변화하는 자신을 명상할 수 있는 장소를 창조했고, 그렇게 함으로써 동시에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시간과 공간도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현실(Reality)이 구본주 작가의 작업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된다고 하는데요. 이 <비스킷 나눠먹기 2>는 고용인과 피고용인이 비스킷 하나를 나눠먹는 긴장된 장면의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용인은 여유로운 모습을, 피고용인은 죽기살기로 비스킷을 더 먹으려는 모습을 통해서 현 시대의 노동자들이 겪는 서러움을 표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벤치로 구성되어 있어, 관객들이 맘껏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됩니다.
<심장유희>는 스승 김종영 선생님에 대한 작가의 오마쥬 작품이며, 창원이 우리나라 조각예술의 심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함께 담았다고 합니다.
잔디 위에 낮게 깔린 형상으로 펼쳐진 심장의 형상, 그 속으로 미끄러지고 함께 놀고, 작품 위를 거닐면서 조각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합니다.
안종연 작가님의 <아마란스>는 관람객이 함께 조각 위에서 놀 수 있는 2018 창원조각비엔날레 유어예 마당의 대표적인 영구설치 작품으로, 아마란스 라는 이름은 그리스어 amarantos(영원히 시들지 않는)에서 유래되었는데 작가는 창원조각비엔날레가 해를 거듭할수록 창창히 빛나는 행사가 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영원히 지지않는 불사의 꽃' <아마란스>로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아마란스의 아름다운 영상작업 안에는 안종연 작가의 만화경 작업이 포함되었는데요. 만화경은 또 다른 만다라의 세계, 빛으로 만든 색의 퍼레이드입니다. 이 같은 빛의 작업을 통해 작가는 존재와 비존재 그러니까 생성과 소멸의 의미를 환기시키고자 합니다. 어쩌면 삶과 죽음은 하나라는 담론을 조형적으로 풀어낸 것인지도 모릅니다. 삶과 죽음의 사이에 시간, 그 시간의 축적이 우리의 일생입니다.
그 시간이 자아내는 소리와 빛, 그것이 안종연 작가님의 세계입니다.
4개로 나뉘어진 두상은 삶의 과정과 유사합니다. 구조체는 끊임없이 완전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이미 완전한 상태인 것입니다.
음이 곧 양이고, 양이 곧 음인 셈인데요. 또한 4개의 조각은 봄,여름,가을,겨울을 상징합니다.
첫번째 두상에서는 어린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이어서 심장박동소리, 웃음소리, 울음소리, 바람소리, 신음소리,여러 노래들,결국은 임종직전의 거친 숨소리를 마지막으로 인생의 희,노,애,락의 삶의 탄생과 죽음의 여러 과정들을 소리로 대신하여 표현합니다.
윔 델보예가 창원 조각 비엔날레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수학적 대칭과 골격의 트레이서리를 보여주는 콘크리트 믹서로, 건축과 기계, 신성과 세속, 여성성과 남성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기계입니다.
고딕 양식의 북유럽 성당에서 조립 부품을 가져온 이 작품은 고딕 건축의 성스러운 조화와 우주의 질서를 연상시키며 가벼움과 밀도를 동시에 보여줍니다. 콘트리트 믹서는 천상에 닿고자 하는 인간의 열망을 허용하는 지상의 일시적 구조의 창조에 대한 상징으로 기능을 합니다.
미르치아 드리트레스쿠는 우리나라의 음과 양의 조화에 영감을 받아 이 조각 작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서양에서의 사랑은 인간과 신의 관계로부터 시작된다고 믿는 반면에, 동양에서의 사랑은 여성과 남성 <음과 양>의 조화로 표현되어 있었고, 미르치아 드미트레스쿠는 이를 매우 간단하지만 직관적인 개념이라고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동양의 사랑을 <Adam&Eve>를 통해 하나의 완벽한 결합으로 표현해내고자 했습니다. 앞에서 보았을때는 하트 모양으로 보이지만, 옆에서 보았을때는 하나의 형태로 보이게 함으로써 둘이 하나가 되는 과정을 표현한 것이죠.
<Man>은 그들을 향해 손을 뻗도록 함으로써, 둘이 하나되는 <사랑>이라는 과정이 이상적인 과정임을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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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각은 깎지만 깎지 않은 것 같은 상태
바로, 자연의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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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범모 감독에 의하면 12x12m 규모인 이 대작은 형태가 아마란스 꽃입니다. 여기다 ‘아마란스’는 관객 참여까지 부여한 작품입니다. ‘아마란스’는 꽃잎에 해당하는 원형 굴레 안에 원형 평판을 둬 관객은 꽃 대궐 안에서 쉬거나 놀 수 있습니다.
아마란스의 특징은 이런 기능적 측면 이외에도 조명이 주목을 끕니다. 꽃술 부분에 LED 장치로 다채로운 빛깔을 장착해 꽃의 화려한 이미지를 나타내는데요. 특히 곡면 LED 장치에 의한 화려한 색채 변화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조형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또한 야간의 화려한 조명 기능은 가로등 이상의 상징성으로 용지공원은 물론 창원시의 상징적 조형물로 각광받을 전망입니다. 이렇듯 기능성과 조형성 그리고 상징성까지 겸비한 ‘아마란스’는 유어예 마당 개념을 제대로 살린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18년 9월 4일부터 10월 14일싸지 창원 용지공원(포정사), 성산아트홀, 문신미술관, 창원의 집, 창원역사민속관에서 국내외 13개국 작가 68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번 행사의 컨셉은 "불각의 균형 The Blance of Non-Sculpting" 창원조각역사의 중요한 맥으로서 김종영의 문인정신이 함축하고 있는 '불각'과 문신의 균제, 조화, 균형의 정신을 결합한 <불각의 균형 The Balance od Non- Sculpting>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조각 작품들이 전시된다.
불각의 균형이라는 주제가 모순적이고 역설적인 표현처럼 보일 수 있으나 불각Non-Sculpting은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상태에의 추구이며,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는 상태를 추구하는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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