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치아 드미트레스쿠 작가

2018 창원조각비엔날레 작가

미르치아 드미트레스쿠 Mircia Dumitrescu


한국에 오신 소감이 어떠신지? 

저는 4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루마니아에서 왔습니다. 제가 태어난 도시, 루마니아는 문명의 출발지로 역사적 의미가 매우 깊은 곳입니다. 먼저, 여기 이 장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저의 고향인 루마니아와 한국은 역사적으로 매우 닮아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한국에 오게 되었고, 제 작품을 전시하고, 다른 작품도 감상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장소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인공적이지 않고, 모든 것이 자연적이라는 점이 참 좋습니다. 


작품 소개 부탁드립니다. 

 먼저 이 작품의 소재로 나무를 선택했습니다. 주변의 나무나 풀 색깔과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서 작품이 더 아름답게 보여질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 작품은 남성과 여성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 작품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이 작품의 주제는 단순한 사람의 관계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과의 공존을 통해 하나의 인격체가 완성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먼저 팔을 뻗고 있는 사람의 모습은 앞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뜻을 표현했습니다.


또 다른 작품은 하나의 완성된 형태를 말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보면 두 사람이 안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면 완전한 하나의 사람으로 보입니다. 그 의미 자체가 두 사람이 하나가 되어서 완벽한 인격체를 형성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 곳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여러 각도에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피카소의 입체파적 시각도 반영하고 있습니다. 한 곳에서 봤을 때 여러개를 이해할 수 있고, 여러각도에서 봤을 때 비로소 한 개를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이 작품을 사진 찍을 때에는 한 곳에서만 찍지 마시고, 다양한 위치에서 찍어보시면 더 흥미롭게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